종합시황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7월 29일 ET지수

거래소= 이번에는 유가 부담이 악재로 등장했다. 29일 거래소시장은 약보합으로 출발한 뒤 낙폭이 점점 벌어져 전날보다 13.81포인트(1.85%) 급락한 730.61로 마감됐다. 국제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미국 증시가 보합권으로 마감되자 국내 증시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세를 보여 지수가 730선에 가까스로 턱걸이했다. 코스닥의 끝을 모르는 추락도 투자심리 전반에 악영향을 줬다.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도(293억원)속에 99억원 매도 우위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6억원과 1억원 매수 우위였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2%대, 삼성SDI가 3%대 하락률을 기록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사들은 대부분 약세였다. KT와 한국전력은 1%대 하락률을 보였다. 반면 채권금융기관의 출자전환이 완료된 LG카드는 6.31% 급등했다. 하락 종목은 512개로 상승 종목 198개를 압도했다.

코스닥=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투매로 공황 상태에 빠졌다. 지수는 4일 연속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0.94 포인트(0.28%) 낮은 339.16으로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워 결국 11.66 포인트(3.43%)가 떨어진 328.44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억원, 8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홀로 157억원의 매수 우위로 맞섰다. 인터넷 업종의 낙폭이 크게 나타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급락했다. 레인콤이 11.57% 폭락한 것을 비롯해 엠텍비젼(-10.68%)·휴맥스(-10.58%)·인터파크(-9.38%)·다음(-8.26%)·NHN(-7.07%)·CJ엔터테인먼트(-5.38%)·네오위즈(-5.1%) 등도 약세였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2개 등 188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 종목은 하한가 76개를 포함해 무려 629개에 달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