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IT봉사 "피서가 따로 없어요"

여름방학을 맞이해 산간 벽지, 농어촌 오지를 직접 방문해 IT교육과 디지털 문화를 전파하는 활동이 전국 각지에서 전개돼 무더위를 식힌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 한국청소년마을, 청소년보호위원회 등은 IT 및 디지털 문화의 혜택을 받기 어려운 농어촌과 지방을 직접 방문해 정보화 교육, 디지털 문화학교 및 게임 캠프 등을 추진함으로써 청소년 및 지역주민 사기 진작은 물론 정보 격차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원장 손연기)은 전국 8개 체신청과 협력해 전국 60여개 대학의 정보통신 관련 학과 대학생들로 구성된 ‘농어촌 IT 봉사단’을 운영, 방학 기간에 농어촌 지역에 파견해 약 5000여명을 대상으로 정보통신 교육을 실시중이다.

 봉사단은 팀별로 일주일 간 지역에 머물면서 정보화 교육, PC 점검 및 수리, 전자상거래 등 각종 정보화 상담을 실시한다. 특히 그린투어마을, 얼음골정보화마을, 버섯마을 등 각 마을의 특성에 맞는 지역별 맞춤 프로그램을 실시해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사단법인 한국청소년마을(총재 박세직)은 오는 11월까지 총 18회에 걸쳐 경기, 강원, 충북 등 전국 농어촌 벽지 청소년을 찾아가 다양한 디지털 문화 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찾아가는 청소년디지털문화학교’를 개최한다. 이 프로그램은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보화 및 문화 환경이 열악한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디지털과 인터넷 기반의 4∼5종의 정보과학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1박 2일 간의 체험 수련 활동이다.

 인터넷방송, 디지털 가상 스튜디오, 디지털 신문 교실 등 실기 위주의 과학 프로그램에 직접 참가할 수 있다. 이미 프로그램을 진행한 학교별로 참가 소감 및 디지털 편집물 등을 ‘한국청소년방송(http://www.kybc.org)’에 올려놓고 공유하고 있다.

 청소년보호위원회(위원장 임선희)도 여름방학을 맞이해 사단법인 그린넷청소년연맹이 주관하는 2004인터넷게임가족캠프를 충남 금강대학교에서 오는 8월 11일부터 2박 3일 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청소년 및 학부모가 함께 참여해 건전한 온라인 게임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 게임 대회로, 8월 5일까지 그린넷(http://www.greennet.org) 홈페이지 등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