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부 길라잡이](22)정보화마을

`우리 농산물, 이제 정보화마을(http://www.invil.org)에서 안심하고 주문하세요.’

농어촌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주는 농수산물 직거래장터인 ‘정보화마을’에는 수백여 종의 신선한 우리 농수산물이 차고 넘친다. 영광굴비, 토종 벌꿀, 수삼, 상황버섯, 홍삼, 옥돔, 은갈치, 과메기, 사과, 배 등 전국의 토산품들을 믿고 구입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신청받아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돼 중간 유통마진이 붙지 않는 만큼 가격도 싸다.

직접 만져보고 주문하지 않은 물건이라 하자가 있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정보화마을에는 고향의 순박함과 따뜻함이 담겨있다. 이곳 주민들은 고향의 어머니, 아버지, 형, 동생들이 정성으로 기른 농산물을 내 가족에게 전달하는 마음으로 물건을 보낸다.

정보화마을 담당 공무원들조차 “정보화마을을 선택하면 절대 후회가 없을 것”이라며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농산물을 정말 믿고, 안심하고, 마음껏 먹으려면 이제 정보화마을에서 직접 주문하라”고 당부한다.

정보화 마을은 올 여름 웰빙 휴가지로도 최적이다. 각종 생태학습 및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도시민들에게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휴식처를 제공한다. 주변 계곡이나 산을 탐사하고 직접 농사를 지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은 가족단위로 참가할 수 있다.

실제로 전남 광양송월마을은 인근 섬진강과 지리산을 둘러볼 수 있는 휴가철 코스 정보를 제공한다. 순천낙안배이곡마을은 무료로 순천일대를 둘러볼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과 함께 배와 밤 등 특산품을 판매하는 마을장터도 관람할 수 있다. 완주봉서골마을과 서두마을의 상황버섯과 유기농야채 등도 인기다,.

행정자치부가 지난 2001년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대표적인 농어촌 정보화사업인 정보화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현재 전국적으로 103개의 정보화마을이 조성됐으며 오는 9월 말에는 88개의 정보화마을이 추가된다. 최근에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독창적인 농어촌 정보화 성공사례로 주목받으며 외국 방문객들의 발길도 줄을 잇고 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