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시황

 ◇거래소=이틀 만에 상승했지만 74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대비 4.73포인트(0.65%) 오른 735.34에 마감됐다. 나스닥 등 미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시장 전반에 팽배한 관망심리 탓에 다시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외국인들은 매수 우위를 보이며 1118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210억원의 순매수를 보였으나 개인들은 1523억원을 순매도하며 상승장에 동참하지 않았다. 41만원선이 위협받았던 삼성전자는 다시 1.46% 오름세로 돌아섰고 LG필립스LCD와 LG전자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지만 장 중 한때 1만원선 회복을 시도하던 하이닉스는 향후 실적에 대한 비관적 분위기로 7.22%나 폭락했다. SK텔레콤은 실적부진에 대한 실망을 씻어내지 못하고 1.24% 하락,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개 등 376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293개, 보합종목은 107개였다.

 ◇코스닥=연일 최저치를 갱신하던 코스닥시장의 하락세가 일단 멈췄다. 30일 코스닥지수는 소폭의 등락을 보이다가 결국 2.77포인트(0.84%) 상승한 331.21로 마감됐다. 미국 뉴욕 증시가 기업 실적 호전 소식에 상승한 데 힘입어 반등 출발했고 이를 장 마감까지 지켜냈다. 개인은 하루 만에 매도로 돌아서 126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수에 나서 각각 138억원, 6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이 떨어졌지만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낙폭이 컸던 인터넷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NHN이 5.38%, 옥션이 3.87%, 지식발전소 인수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한 KTH가 4.86% 급등했다. 반면 라이코스 인수설로 전날 주가가 급락한 다음은 이날 0.15% 오르는 데 그쳤다. 신규등록한 한국경제TV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7개를 포함해 435개,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26개 등 335개였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