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수합병(M&A)은 증권가의 영원한 화두인가.’
주식시장에서 다시 M&A 관련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주에만 다음이 나스닥 기업인 라이코스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고 보안 업체인 하우리는 장외 기업으로의 피인수가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말에는 사실 무근으로 밝혀졌지만 KTH가 지식발전소를 인수할 것이라는 조회공시 요구가 있기도 했다.
이 같은 M&A 재료는 주가에 큰 변화를 초래한다. 다음은 라이코스 인수가 부정적이라는 분석 속에 주가 급락을 겪었다. KTH와 지식발전소는 M&A를 재료로 급등했다가 사실 무근이라는 회사 측의 답변에 다시 주가가 추락하기도 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부진한 IT업황 속에 한계를 느낀 기업들의 기업 매각 욕구가 거센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또 경기상황이 좋지 않은 틈을 이용, 비교적 싼 가격에 신규 사업부문을 인수하겠다는 움직임도 적지 않다는 평가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정수 연구원은 “M&A는 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주식시장의 주된 이슈 가운데 하나”라며 “M&A 관련 소식으로 주가가 급변하는 예가 많지만 기업 간 시너지 효과와 득실관계 등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