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라 웅거 前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커미셔너가 컴퓨터어소시에이츠(CA)의 새 이사회 멤버로 임명됐다.
웅거는 알렉스 서지가 빠진 자리를 채우게 된다. 그녀는 2002년에도 CA로부터 이사회 멤버 자리를 제의받은 바 있는데, 당시는 이 제의를 거절했었다. 정식 임명은 오는 25일 열리는 연례 총회에서 있을 예정이다. 현재 웅거는 암벡 파이낸셜 그룹, 볼랜드 소프트웨어, MBNA의 이사직도 겸하고 있다. 1997년부터 2002년까지 SEC 커미셔너로 근무했으며, 2001년 2월부터 8월까지는 한시적으로 위원장 직무대행직을 수행했다. 1990년부터 1997년까지는 미국 상원의 위원회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CA는 독립이사가 웅거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CA 이사회는 이사회 멤버 중 여성 수를 지정해 놓았는데, 이번에 웅거를 임명한 것은 이 비율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존의 여성 이사회 멤버였던 셜리 스트럼 케니는 작년에 사임했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