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정보처리 및 전자소자업체인 오키가 경북도와 투자협정 합의서(MOA)를 체결하고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투자를 본격화한다.
2일 경북도(도지사 이의근)는 오키의 기타바야시 실리콘 메뉴팩처링사장과 총 1200만달러 규모의 MOA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오키와 (주)LG가 총 1200만달러를 투자해 설립하는 ‘루셈(LUSEM 김동찬 사장 예정)’은 TFT-LCD 모듈 공정 가운데 핵심기술인 TFT-LCD 패널 드라이버 IC인 LDI(LCD 구동칩)를 생산해 LG필립스LCD에 공급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번 투자유치가 그동안 도와 구미시가 지역 경쟁력 산업인 LCD와 연관된 타깃 기업을 선정해 물밑작업을 벌여온 성과의 하나로 앞으로 일본 부품소재기업 구미 유치에 촉매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번 협정으로 오키에게 구미외국인기업전용단지 내에 7600평(약 2만 5130㎡) 부지를 50년간 무상 제공할 방침이다.
오키는 이번 루셈 설립을 통해 제품을 확대공급하고 LC필립스LCD도 기본 수입방식에서 탈피, LCD 생산공정의 수직계열화와 비용절감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경북도는 이번 투자유치 성공으로 향후 200여 명의 직간접 고용효과는 물론 LDI의 기술도입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