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팁] 기업별 취업전략 포인트

 △대기업=올 하반기 채용시장에서 대기업들은 정기채용에서도 과거의 그룹별이 아니라 부서별 필요인력을 취합해 비슷한 시기에 한꺼번에 뽑는 계열사별 채용방식을 선호하는 추세이다. 따라서 전체 모집 규모와 기업의 인지도에 따라 전략적인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전체 모집규모가 20명 이하이거나 기업의 인지도가 높을 경우 실제 합격자 분포가 서울 및 일부 지방 국립대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공채가 시작되는 8∼9월에 무분별하게 여러 기업에 입사지원을 할 경우 일찍 취업포기 상태에 빠지게 되어 자신감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희망 기업군과 지원 기업의 업종을 미리 정의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대기업 취업을 위해 취업준비생들이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매달리는 토익은 700점 정도만 받으면 된다. 영어가 필수인 기업을 빼곤 토익은 단순히 서류전형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아 이른바 ‘토익 지상주의’는 시간 낭비의 주된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대신 인터넷 시대를 맞아 개인 홈페이지를 구축해 놓는다면 이력서와 면접시간 외에 자신의 장점과 특징을 최대한 어필할 수 있는 홍보 매개체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외국계 기업=상시채용에 대비해 이력서를 수시로 접수해야 한다. 외국계 기업은 규모가 큰 회사라 해도 직원수가 100∼200명 정도인 곳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채용시기가 따로 있지 않고, 채용할 때도 접수받아 놓은 지원서류 등을 검토한 다음 선발 예정인원의 4∼5배수 범위 안에서 개별 면접을 통해 신규인력을 선발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따라서 사전에 입사지원서를 등록시켜 놓는 것이 좋고, 지속적으로 기업의 채용동향을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입사 지원시 ‘봉사활동’, ‘인턴’ 등 ‘사회활동’을 자세히 기술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직종별 자격증을 취득해 두고 있다면 외국계 기업 취업에 도전해 볼만하다. 일반사무직의 경우 해당 외국어 공인 시험성적표와 워드프로세서, 컴퓨터활용 능력을 보여주는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취업에 유리하며, 경리·회계직의 경우에는 미국 공인관리회계사협회의 공인관리회계사(CMA) 자격증이 유리하다. 생산관리직이나 구매직의 경우 생산재고관리자(CPIM)나 미국공인물류 및 구매관리자(CPM) 자격증 등을 소지하고 있다면 취업에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정보통신분야에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의 경우에는 마이크로소프트나 휴렛팩커드, 오라클 등에서 인증하는 각종 컴퓨터 활용 능력 인증자격증 등도 인기가 있다.

 △중소·벤처기업=대부분의 대기업 공채가 끝나가는 10∼11월 중순 경이면 중소기업들의 인력 채용이 시작된다. 특히 중소기업은 업종에 관계없이 대부분 상시 채용제를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대기업에 비해 취업 도전 기회도 수시로 발생하는 편이다.

 중소·벤처기업은 튀는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입사 지원시 타인과 차별화될 수 있는 자신의 강점이나 업무적 자질, 능력, 경험 등을 깔끔하게 서술하고, 자신이 어떤 업무를 원하는지 명료하게 명시해야 한다. 특히 신입의 경우 학교 및 동아리 활동에서 본인의 역할과 경험을 서술하는 것이 채용시 반영될 수 있는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쓸 때에도 너무 평이하게 보다는 자신의 경험, 생각, 장점 위주로 솔직 담백하게 쓰는 것이 좋다. 또한 경력자의 경우 이전 직장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했었고, 어떤 기여를 했는지 자세히 기술하여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도록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