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전자상거래 사이트의 회원 수가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돌파했다.
1000만 명 회원은 인터넷정보센터에서 발표한 인터넷 이용자수 예측 자료와 비교할 때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인터넷 쇼핑 인구 (1126만 명)의 72%, 전체 인터넷 사용 인구(2922만 명)의 28% 수준이다.
옥션(대표 이재현)은 2일 98년 4월 사이트를 연 이 후 6년 3개월 만에 1000만 명의 실명 회원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98년 말 2만명에 불과했던 옥션의 회원 수는 지난 99년 42만 명으로 늘어났으며, 2000년 279만 명, 2001년 478만 명, 2002년 564만 명, 2003년 809만 명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7개월 동안 약 200만 명이 새로 회원으로 가입해 이번에 1000만 명을 돌파하게 됐다.
옥션 측은 이 같은 회원 증가는 전반적인 영업지표를 높이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옥션을 찾는 방문자수는 매일 약 128만명에 달하고, 하루 평균 18만 건의 경매가 진행 중이다. 또 올 상반기동안 옥션 회원은 5255억 원어치를 사고팔았다.
대주주인 이베이가 진출한 28개 글로벌 사이트와 비교할 때, 옥션은 독일(1580만 명)에 이어 2위의 회원 수를 확보했다. 이는 선진국인 영국(758만명), 캐나다(323만명), 프랑스(231만명), 호주(183만명) 등의 다른 이베이 사이트와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 회사 이재현 사장은 “단일 쇼핑사이트 회원 규모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는 것은 인터넷이 백화점· 할인점과 같은 중요한 쇼핑채널의 하나로 부상했다는 것" 이라며 "고객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장(場)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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