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의 테라라이코스 인수가 확정됐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은 2일 공시를 통해 지난달 31일 스페인 통신회사 테라네트웍스의 자회사이자 미국 포털업체인 라이코스의 지분 100%를 약 1112억원(9500만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인수비용은 다음이 보유한 현금 700억원과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 약 900억원 등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본지 7월 29일 1면 참조·관련기사 29면
이에 따라 다음은 테라네트웍스로부터 유럽을 제외한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 국가의 테라라이코스 도메인(http://www.lycos.com)을 확보하게 됐으며, SK텔레콤이 인수한 라이코스코리아 도메인(http://www.lycos.co.kr)도 사용 가능하게 됐다. 현재 라이코스 도메인이 운영되고 있는 곳은 미국이며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는 대부분 도메인만 있을 뿐 서비스는 제공되고 있지 않다.
이재웅 다음 사장은 “그동안 축적된 포털서비스 경험과 라이코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접목,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출발선에 설 수 있게 됐다”며 “라이코스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최근 미국에서 강화되고 있는 홈페이지·블로그 서비스 등을 기반으로 한국시장에서 검증된 수익모델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5년 검색 서비스로 출발한 테라라이코스는 현재 라이코스, 핫봇 등의 검색 서비스와 트라이포드, 엔젤파이어 등 홈페이지와 블로그 서비스, 금융정보 전문사이트 코트닷컴, 뉴스 서비스 와이어뉴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조장은기자@전자신문, je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