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기업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북한 예술품 갤러리가 인터넷에 개설됐다.
북측 대남교역창구인 민경련 산하 대표 3개사(광명성총회사, 개선무역총회사, 삼천리무역총회사)와 전자상거래사이트(http://www.nkmall.com)를 운영중인 북남교역(대표 박영복)은 지난달 27일 통일부로부터 ‘판매를 목적으로 한 북한 예술품 전시승인’을 받아 300점 이상의 북한 예술품을 전시하는 ‘조선예술품갤러리’를 전자거래사이트인 ‘nk몰’에 2일 개설했다고 밝혔다.
조선예술품갤러리에는 북한 최고 예술가들이 창작한 보석화 36점, 수예(자수) 65점, 조선화 62점 등 300점 이상의 작품들이 전시돼 다양한 장르의 북한 예술을 인터넷으로 감상할 수 있다.
북남교역의 박영복 대표는 “nk몰은 남북한 기업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로 판매 가격까지도 북측과 협의해 결정하기 때문에 대부분 상품이 시중 가격의 30% 이하”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만수대창작사에서 그동안 한번도 전시하지 않았던 조선 예술품 2차분, 총 200여점의 예술품 사진을 추가로 공급받을 계획”이라며 “이들 예술품까지 통일부 승인을 받아 전시할 경우 북한 예술품을 인터넷으로 모두 감상할 수 있게 되고, 남북한간 문화적 이질감 해소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