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넷 매각 주관회사로 삼성증권-도이체방크가 지난 2일 선정되면서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현대오토넷 매각작업이 7개월 만에 재개된다.
매각 대상에는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 보유지분 34.98%를 비롯해 하이닉스 보유 지분 19.38%이 포함될 전망이다.
현대오토넷은 지난해 협상을 벌였던 미국 자동차 부품회사 리어사에 이어 지난 1월 KTB네트워크와의 매각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7개월 가량 매각 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현재 몇몇 미국·일본계 펀드와 유럽계 전략적 투자자들이 현대오토넷 인수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높은 매각대금을 받을 수 있는 전략적 투자자를 찾고 있다”며 “외국계 펀드 회사로의 매각보다는 자동차·전자 등 관련업체의 인수합병(M&A)이 선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2월 미국계 푸르덴셜그룹이 현투증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현대오토넷 지분을 매입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현투증권으로부터 현대오토넷 주식 6289만1960주(지분율 34.98%)를 주당 2658원씩 총 1672억원에 넘겨받아 현대오토넷의 최대 주주가 됐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