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SICAF 오늘 개막

 ‘8월의 서울은 만화·애니메이션의 천국’

무더운 여름을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만화·애니메이션 축제가 열린다. 4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제8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은 지난해 30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한 국내 최대의 만화·애니메이션 행사다.

특히 올 해는 만화·애니메이션의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 ‘툰파크’와 전세계 우수 애니메이션이 자웅을 가리는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애니마시아(ANIMASIA)’, 국내 유이일의 만화애니메이션 산업마켓 ‘SPP(SICAF Promotion Plan)’ 등을 통해 재미와 작품성, 경제적 효과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 4일부터 8일까지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는 ‘애니메이션 무료 상영회’와 ‘라디오 SICAF’, ‘만화야, 노∼올자!!’, ‘카툰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무료로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전망이다.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툰파크=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만나는 툰파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해외 존’이다. ‘공각기동대’와 ‘킬빌 1’ 을 제작한 일본의 ‘프로덕션 I.G. 특별전’과 프랑스 큐레이터가 직접 작품을 소개하는 ‘FIBD 특별전’, 유럽 만화를 한곳에 모은 ‘EU 베스트 앨범’ 등을 통해 생소한 해외작품을 만날수 있다. 어린이와 부모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게 한 ‘어린이가족 존’은 ‘동화나라 그림책 여행전’, ‘클로버 문고의 향수전’, ‘둘리의 놀이나라전’ 등이 마련됐다.

‘만화애니 존’에서는 ‘고우영 특별전’과 만화와 기술의 결합을 보여주는 ‘디지털 카툰전 2.0’에 눈길이 간다. 관람객들이 창작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디지털게임 존’과 다양한 특별전시가 펼쳐지는 ‘스페셜 존’도 마련됐다. 3D 영상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온라인 전시관(http://www.sicaf.or.kr/SicafExpo/index.php)에서는 ‘고우영특별전’과 ‘밀리터리관’ 등을 미리 볼 수 있다.

◇전세계 애니메이션 경연장,애니마시아=멀티플렉스영화관 메가박스에서 열리는 ‘애니마시아’에서는 공식경쟁부문 117편과 공식초청부문 300여 편 등 총 400여 편이 상영된다. 공식경쟁부문에는 남북 합작 애니메이션 ‘왕후 심청’과 러시아 유니필름 국제아동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러시아의 ‘리틀 롱노우즈’ 등 우수작들이 총출동한다.

초청부문에서는 일본의 상업, 단편, 독립 애니메이션을 총망라한 ‘아시아의 빛’과 색다른 시각의 애니메이션을 소개하는 ‘제3의 앵글’, 클레이 애니메이션 전문제작사 ‘아드만 특별전’ 등이 눈에 띈다. 행사 최초로 마련된 온라인 상영관(http://sicaf.cine21.co.kr)에서는 인터넷 애니메이션 부문 작품 모두와 출품작들의 주요장면이 무료로 상영된다.

◇만화·애니메이션 산업화를 선도한다, SPP=이 마케에서는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SPP 프로젝트들이 국내외 투자자와 배급사, 관련 상품 제조사 앞에서 소개된다. 또 전 세계 석학들과 업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SPP 콘퍼런스에서는 다양한 산업화 방안이 제시된다. 주최 측은 8월 5일을 중국의 날로 정하고 양국의 우호 협력을 다지기로 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