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유통업체 자체 개발에도 눈 돌린다

 국내 기업용 솔루션 공급업체(벤더)들이 수익 다각화와 대외 인지도 제고를 위해 자체 개발 사업을 강화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티플러스, 다우기술, 펜타시스템테크놀로지 등 주요 국내 솔루션 공급업체들은 수년간 정보시스템 구축에 참여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SW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력 사업인 다국적 기업의 솔루션 공급 비즈니스보다는 물량은 작지만 이익률이 높은 데다가 전문개발업체라는 대외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아이티플러스(대표 이수용 http://www.itplus.co.kr)는 개발 업체로서의 대외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보고 이 부문에 대한 비중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아이티플러스는 이달 들어 자체 개발한 e비즈니스 인프라 개발 및 운용 솔루션인 ‘j스피드’의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j스피드의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달 말 플랫폼 팀을 플랫폼 사업본부로 승격시켜 개발 인력과 영업 담당 인력을 늘렸다. 아이티플러스는 애플리케이션 품질 관리툴인 ‘체인지마이너’와 미들웨어 제품인 ‘j스타’의 영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다우기술(대표 최헌규 http://www.daou.co.kr)은 이달부터 자체 개발한 웹메일, DB튜닝, e러닝 솔루션 등의 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우선 웹메일 제품의 기업시장 공략을 위해 영업 사원의 영업력 고취를 위한 내부 프로모션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DB튜닝 제품이 다른 소프트웨어와 함께 묶여 판매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비즈니스 파트너를 별도로 둬 리셀러 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다우기술의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것이어서 유통으로 판매하는 것보다 비교적 이익률이 높다”라며 “웹메일의 경우 실적이 좋기 때문에 부가사업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펜타시스템테크놀로지(대표 장종준 http://www.penta.co.kr)도 자체 개발한 XML기반의 문서관리 툴과 성능모니터링 툴을 공급하며 만든 턱시도 모니터링 에이전트, 티맥스 모니터링 에이전트 등을 별도로 판매하고 있다. 펜타시스템은 중장기적으로 솔루션 개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모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모듈별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