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3일 2분기 영업이익을 1000억원대로 유지하며 시장의 예상치에 가까운 실적을 내놨다. 이날 주가는 200원(1.18%) 오른 1만7100원을 기록했다.
KTF는 2분기 매출 1조1740억원, 영업이익 1019억원, 당기순이익 4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은 55.1%, 순이익은 67.3% 감소한 수준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번 SK텔레콤의 실적발표 이후 통신주의 실적 부진은 어느정도 예고된 상태여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 현대증권은 KTF의 2분기 실적에 대해 예상을 밑돌았지만 이익의 질이 좋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KTF의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접속료 수익이 적게 나오고 감가상각비가 예상보다 많아 실적은 좋지 않았지만 SK텔레콤과 달리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 및 매출액 증가가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하반기부터 마케팅비용이 감소하는 반면, 매출증가가 견조히 증가하면 이익모멘텀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메리츠증권은 “번호이동성 및 약정할인으로 마케팅 비용증가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며 “3분기에도 마케팅비용이 지속적으로 투자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중립’의견을 유지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