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주식의 주식예탁증서(DR) 전환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배 넘게 늘어났다.
3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국내 기업 주식의 DR 전환 물량은 총 1억2831만주로 지난해 1504만주 대비 753.3%나 증가했다. 반면 해외DR가 다시 국내 주식으로 전환된 물량은 총 1억1428만주로 지난해 상반기 7063만주 보다 62%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SK텔레콤·KT 등 일부 한국물 DR가 국내 시장에 비해 해외에서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차익실현을 노린 거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달 28일 현재 DR를 발행한 국내 기업은 총 33개사로 집계됐으며 이중 KT가 47억2796만달러 규모로 발행 물량이 가장 많았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