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열린 디지털TV(DTV) 보급확산 공동캠페인 조인식에서 참석자들은 ‘DTV가 내수 경기 활성화와 수출촉진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진대체 정보통신부 장관은 4조원에 달하는 대기수요를 실수요로 전환시켜 내수 경기를 진작시키고, 나아가 이미 보유된 원천기술을 이용해 차세대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DTV 보급확산이 일어날 경우 부품 및 콘텐츠 등 주변산업이 더불어 활성화될 수 있다며 보급확산, 제대로 보기 운동을 적극 전개할 것임을 밝혔다.
박현태 전자신문 대표 및 송도균 SBS 사장은 “DTV 보급확산 운동은 경제·사회적으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이라며 “아테네 올림픽을 통해 시청자들이 새로운 TV 문화를 체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석 삼성전자 전무와 송주익 LG전자 부사장은 ‘DTV 보급 확산 운동을 계기로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적극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희범 산자부 장관=중국이 우리나라의 디스플레이 부문을 부러워한다. 기술이전을 바라고 있다. 이는 DTV로 상징되듯 우리 기술이 다른 나라에 비해 독보적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 필립스, 소니 등도 한국에 들어와 공장 및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있다. 이처럼 DTV는 가전업체뿐만 아니라 부품업체, 콘텐츠 산업도 동시에 성장시킬 수 있는 핵심 산업이다. 방송사 콘텐츠도 동시에 발전할 것이다. DTV 보급확산 캠페인이 활발히 벌어져 내수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진대제 정통부 장관=아테네 올림픽에 맞춘 DTV 보급확산 캠페인은 매우 시의적절한 운동이라 생각한다. 내수 진작을 위해 DTV 보급이 급선무다. DTV를 제대로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보급형 DTV를 만들어 국민이 쉽게 접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보급하는 것도 선결과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아테네 올림픽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올림픽을 계기로 국민은 생생한 올림픽 현장을 DTV로 시청할 수 있을 것이다.
◇송도균 SBS 사장=SBS는 아테네 올림픽 기간에 11개 종목을 6시간씩 HD프로그램으로 방영할 계획이다. 지난 월드컵 때 HDTV의 우수성을 체험했지만 아테네 올림픽 때는 그보다 더욱 향상된 방송·중계기술로 시청자에게 다가갈 것이다. 현재 주당 15시간을 HD프로그램으로 편성하도록 돼 있지만 SBS는 주당 35시간을 편성하고 있다. 전체 15개 스튜디오 중 11개 스튜디오가 이미 디지털 제작에 맞도록 구성돼 있다. 오늘을 계기로 DTV 프로그램 제작에 더욱 앞장서겠다.
◇박현태 전자신문 대표=산·관·언이 DTV 보급확산 공동캠페인에 나선 것은 정치·경제·사회·문화적 관점에서 중요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DTV와 관련해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언론은 정부와 업계의 노력이 새로운 산업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아테네 올림픽과 맞물려 진행되는 ‘DTV 보급확산 공동캠페인’은 우리 경제를 도약시키는 분기점이 될 것이다.
◇송주익 LG전자 부사장=DTV 산업에 기업이 앞장서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정부와 언론이 이렇게 DTV 보급확산 캠페인을 펼치는 것은 업계로서 매우 고마운 일이다. LG전자는 이번 캠페인을 기점으로 보급형DTV 확산은 물론 경기 부흥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
◇이상석 삼성전자 전무=DTV 보급은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 DTV 보급 확산 캠페인을 계기로 내수경기 활성화와 수출 도약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전자는 정부와 언론이 추진하는 ‘DTV 보급확산 캠페인’에 적극 참여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