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는 카드VAN사인 스마트로와 공동으로 비자인터내셔널로부터 EMV(Europay, Mastercard, Visa)사양에 준하는 거래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Europay, Mastercard, Visa가 공동 제정한 IC 기반의 거래 규격인 이 인증은 고객이 카드사나 은행 영업점 등에 방문하지 않아도 가맹점의 스마트카드용 단말기를 통해 카드 정보를 변경하거나 분실·도난 신고 또는 거래 정지된 스마트카드에 대한 신용카드 기능 잠금 명령 등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증하는 것이다. 따라서 카드사의 경우 효율적인 회원 관리가 가능해지고 고객은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카드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IC칩 내 정보가 자동적으로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각종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고 신한카드측은 밝혔다.
신한카드는 “인증획득은 실제로는 기존 마그네틱카드와 큰 차이가 없던 스마트카드를 본래 도입 취지에 맞게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거래 승인, 대금 정산 등 각종 스마트카드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 받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국내 카드사 중 가장 먼저 EMV 인증을 획득한 만큼 이르면 9월초에 시스템과 가맹점 단말기 등 완벽한 스마트카드 인프라를 갖추고 IC칩의 활용을 극대화한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카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