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가 차관보와 기획관리실장 등이 포함된 대규모 인사를 단행한다.
문화관광부는 최근 내부적으로 차관보에서 과장급에 이르는 30여 명 인사(안)을 확정, 통보하고 본격적인 업무 인수인계 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인사에서는 배종신 차관의 승진에 따라 공석이었던 차관보에 권경상 관광국장이 승진하는 것을 비롯해 최근 미국 유학에서 돌아온 유진룡 전 한국종합예술학교 사무국장이 기획관리실장을, 이보경 문화산업국장이 종무실장을 각각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예정일은 오는 17일로 알려졌으나 실질적인 업무 인수인계 등 업무개시는 이르면 다음주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가 조직개편을 앞두고 급작스럽게 이루어진 것은 최근 한달 동안 장·차관이 바뀌고 유학 등으로 고위직 공무원의 신상에 잇따라 변화가 생기면서 자칫 어수선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고위 공무원 중 용퇴자가 12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문화관광부가 고질적인 인사적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도 함께 취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경우기자@전자신문, kw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