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엠텔을 비롯한 국내 대표적 무선인터넷솔루션 4개 기업이 시장선점에 필수적인 세계 표준을 주도하기 위해 각자의 요소기술을 결합하는 신제품 개발에 공동으로 나섰다.
특히 이들 업체는 제각각 무선인터넷솔루션 분야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삼성전자, 퀄컴 등 세계적 이동통신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해 놓은 상태여서 한국형 원천기술을 통한 표준시장 장악도 가능할 것이란 성급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엠텔·리코시스·인트로모바일·인프라웨어 등 4개 무선인터넷솔루션업체는 최근 협력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각사의 솔루션을 결합한 컨버전스(융합) 제품을 개발, 세계 시장 공략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
4사는 또 제품 공동 개발은 물론 이동통신 관련 세계적인 전시회에 공동 전시관을 구성하고 이동전화사업자, 휴대폰 기업, 콘텐츠업체 등을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을 펼쳐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모바일그래픽솔루션업체인 네오엠텔(대표 김윤수)과 3차원(3D)솔루션업체인 리코시스(대표 이창근)는 각사의 솔루션을 결합해 2D와 3D를 통합하는 게임플레이어를 개발키로 합의했다.
네오엠텔의 2D 및 플래시기술과 리코시스의 3D 엔진기술을 결합하면 그래픽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네오엠텔은 퀄컴에 모바일 그래픽솔루션을 공급해 로열티를 받아 유명해진 업체이며, 리코시스는 삼성전자 등 세계적인 업체들에 3D 솔루션을 공급중이다.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솔루션업체인 인트로모바일(대표 이창석)은 네오엠텔 모바일그래픽솔루션과 리코시스의 3D 솔루션을 MMS를 통해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브라우저업체인 인프라웨어(대표 강관희)는 브라우저와 MMS를 연동하는 결합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이들 3사와 협의중이다.
김윤수 네오엠텔 사장은 “패키지 형태로 각자의 솔루션을 모두 인티그레이션(통합)한 솔루션도 논의중”이라며 “4사의 제품 공동 개발로, 그동안 각자 약진으로 개척한 시장을 통합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오는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열리는 CTIA IT&엔터테인먼트 전시회에 공동으로 전시관을 운영하는 등 전시회와 콘퍼런스에도 적극 참여한다.
성호철·문보경기자@전자신문, hcsung·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