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메이저 PC제조업체로서는 처음으로 리눅스OS가 설치된 노트북 PC를 개발하고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고 있는 ‘2004 리눅스월드’에서 선보였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출시된 nx5000은 노벨사의 수세리눅스를 기본 운용체계로 사용하고 있으며 DVD플레이어, 오픈오피스 소프트웨어 및 무선환경을 제공한다. 가격은 1140달러에서 출발하는데 이는 윈도XP 프로페셔널 운용체계를 채택했을 때보다 60달러 정도 저렴하다. 같은 모델에 윈도XP 프로페셔널을 채택할 경우 최소 가격은 1199달러 선이다.
최근 리눅스가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 분야에서 윈도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데스크톱PC와 노트북PC 분야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부족과 드라이버, 컨트롤 주변장치의 한계 때문에 채택되지 못했다. 이런 점에서 이 제품의 성공 여부가 관련업계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이 제품은 북미지역에서 HP의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판매된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