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반도체와 가전산업은 수출이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보통신 산업 수출 증가세는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5일 발표한 ‘2004년 하반기 이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하반기 경제성장률은 상반기(5.4%)에 비해 낮아진 4.6%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IT 분야 전망은 여전히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보통신 산업은 전세계적으로 고기능 휴대폰의 교체가 상당히 진행돼 수출 호조세가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반면 내수의 경우 2단계 번호이동성 도입에 따른 휴대폰 교체수요로 소폭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LCD모니터 역시 17인치에서 19인치로 주력 기종이 중심이동하고 있고 노트북PC도 선호도 증가에 힘입어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반도체 산업은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계속 확대되고 있는 데다 공급 안정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D램의 경우 수요확대와 함께 더블데이터레이트2(DDR2) 등 생산 다양화 및 D램 업체들의 Non D램 생산확대로 수급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가전산업의 경우 내수는 아테네 올림픽, 디지털방송 광역시 확대 실시 등으로 디지털 TV판매 증가가 예상되지만 소비심리 위축으로 회복은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 수출은 올림픽 특수와 국산제품의 이미지 개선으로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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