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인사이드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 이어 국제 청소년 과학캠프 등 연이어 개최된 각종 과학 행사로 포항시가 과학문화도시의 명성을 얻어가고 있어 관계자들이 한껏 고무된 표정. 지난달 열린 국제물리올림피아드 개막식 참석을 위해 노무현 대통령이 방문한 것은 물론 포항방사광가속기에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받는 등 실질적인 성과도 높아. 각종 행사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포항공대 역시 세계적인 홍보효과를 보고 있다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해.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사무국 기능을 할 과학기술혁신본부가 이르면 2개월 내에 출범할 예정인 가운데 본부장 인선기준, 조직구성안 등에 대한 공무원 사회와 민간 과학기술계의 관심이 집중. 과학기술부 공무원들은 과학기술정책실이 혁신본부로 옮겨가고, 기초과학인력국과 연구개발국이 하나의 국으로 축소되는 등 조직변화에 따른 인사 추이에 촉각. 민간 과학기술계 관계자들도 ‘본부장을 민간에서 뽑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적합한 인물을 조심스럽게 예측해보는 모습. 오명 과기부 장관은 이처럼 혁신본부 구성작업에 대한 관심이 과열되자 “아직 확정한 게 없다”며 간부회의를 통해 입단속을 주문.

○…최근 유희열 전 차관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신임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전직 과기부 차관들이 과기부 관련 기관에 모두 포진하는 이례적인 현상 발생. 전 차관이었던 최영환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 권오갑 한국과학재단 이사장에 이어 유 원장까지 과기부 관련 기관에 차관 출신 일색. 한 출연연구원 원장은 “과기부 개편과 함께 관련 기관장 인사가 맞물리면서 무게감 있는 인물을 찾다 보니 발생한 현상이지만 너무 과기부 전직 인사가 많은 것도 모양새가 그리 좋지는 않다”고 꼬집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