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분할 이후 5일 각각 재상장 및 신규 상장된 LG와 GS홀딩스간 첫날 경쟁이 GS홀딩스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이날 GS홀딩스가 8.04% 상승하며 거래소 상장 첫날을 성공적으로 마친 데 반해 LG는 지난 6월 21일 기업 분할로 인한 매매정지 이후 40여일 만에 다시 찾은 거래소시장에서 0.81% 오르는데 그쳤다.
GS홀딩스는 계열사인 LG칼텍스정유의 간접 상장효과와 함께 최근 유가 급등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다. LG칼텍스정유 파업으로 인한 손실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반면 LG는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LG칼텍스정유의 분할이 단점으로 지적됐고 IT업황 둔화로 인한 계열사 LG전자·LG텔레콤·데이콤 등에 대한 우려가 주가 상승폭을 둔화시켰다.
주요 증권사들도 LG에 비해 GS홀딩스의 전망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5일 굿모닝신한증권은 분할에 따른 재상장으로 순자산가치 할인요인이 발생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LG의 경우 통신 계열사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있다”며 “장기적으로 LG에 대한 투자비중을 줄이고 GS홀딩스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