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스템프로그래머(KSP)의 최현우 사장은 ‘유비쿼터스 분야에서 우리가 일본보다 늦다’고 지적한다.
그만큼 일본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최 사장은 따라서 지금부터 우리가 무엇을 따로 만든다기 보다는 일본쪽 트론을 가져와 발전시켜야한다고 강조한다. 즉, 트론에 바탕한 또 다른 응용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내자는 것. 유비쿼터스 시대에는 이런 실질적인 기술력이 힘을 발휘할 것이란 논리다.
최 사장은 “KSP는 3개월에 한번씩 트론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T엔진 포럼에서 내는 주요 서적을 국내에 발간해 소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내에서 트론을 올바르게 알려나가는 한편, T엔진 포럼의 한국 연락사무소 역할을 맡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론을 매개로 한 한국·일본·중국 간 협력에도 조력할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KSP가 관심을 끄는 대목은 트론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엔지니어들과 함께 트론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선다는 점이다. 최사장은 “유비쿼터스 OS 자리를 일본 트론에 내줘도 아쉬울 것은 없으며 오히려 힘은 응용소프트웨어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