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XBRL 적용 대상 기업이 36개 종목으로 확대된다.
코스닥증권시장은 국내외 투자가들이 기업의 재무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표준화시킨 국제 공통언어인 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의 적용 대상 기업을 현재 15개 기업에서 스타지수를 포함한 36개 기업으로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XBRL은 국제 공통 언어로 이 서비스를 도입하면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해외투자자에게 영문으로 기업의 정보를 실시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 전문서가 표준화 되어 있어 기업이 금융기관 등에 재무보고서 제출할 때나 국내외 기업설명회(IR)에서 XBRL 문서 하나만을 이용하면 돼 이에 따른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적용 대상 확대와 함께 기업이 제출한 재무제표를 원본 그대로 표현할 수 있게 시스템을 변경하고 동시에 한국회계 표준분류체계(Korean GAAP Taxonomy)에도 연동 될 수 있게 서비스를 개선했다. 진경일 정보서비스 팀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이 서비스를 적용한 아이디스의 경우 외국인 지분율이 8%대에서 26%대로 증가하는 등 외국인의 국내 투자 정보 제공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며 “향후 등록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XBRL서비스를 확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경증권거래소가 요약 재무제표와 수시 공시정보를 XBRL로 통일하기로 하는 등 많은 해외 증권시장도 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