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관제 서비스 시장에서 원격 관제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작년까지는 보안관제 업체의 매출이 대부분 전문 인력을 직접 보내는 파견 관제에서 나왔지만, 올해 들어서 중소중견기업이나 인터넷 서비스 업체에서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격 관제가 환영을 받고 있다.
원격 관제는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보안 관제 서비스로 전문 인력을 직접 보내는 파견 관제에 비해 비용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또 보안관제 서비스 업체 입장에서도 파견 관제에 비해 적은 인원으로 많은 고객을 담당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자사 시스템을 외부에 공개하기 꺼리는 대기업은 파견 관제를 고집하지만,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비용을 우선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원격 관제를 선호한다. 또 주5일 근무가 시작되면서 담당 인력이 없어도 휴일에 주요 시스템을 계속 보호할 수 있는 점도 원격 관제 수요를 불러오고 있다.
보안관제 업체인 넷시큐어테크놀러지(대표 박동혁 http://www.netsecuretech.com)는 최근 3개월 동안 약 60개의 원격 관제 고객을 새로 확보했다. 원격 관제의 비중이 작년에 비해 50% 정도 성장했다. 윤선생영어교실이나 메가스터디 등 주로 인터넷 서비스 업체가 중심이다.
이에 따라 넷세큐어테크놀러지는 30∼50대 정도의 서버를 보유하고 있으며 월 100만∼300만원 가량의 보안관제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방화벽, 침입탐지시스템(IDS), 안티바이러스(AV)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패키지 모델(SCC-IS)을 전략 서비스 상품으로 출시했다.
박동혁 사장은 “인터넷 서비스 업체는 인터넷으로 모든 일을 처리하기 때문에 365일 24시간의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보안관제 서비스에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작년 원격 관제로 약 4억원의 매출을 올린 인포섹(대표 황연천 http://www.skinfosec.co.kr)은 이미 올해 상반기에 이를 웃도는 성과를 냈다. 상반기 전체 매출 가운데 22%가 원격 관제에서 나왔으며, 최근에는 월 평균 1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매출이 나오고 있다.
상반기 소니뮤직, 버디버디, EBS, 스포츠토토온라인 등을 신규 고객으로 맞았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