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아웃소싱 통합관제센터 본격 가동

 한국IBM(대표 토니 로메로)이 이달 중 7개 아웃소싱 데이터센터를 원격에서 통합, 관리하는 ‘통합관제센터(CCC:Command Control Centa)’를 본격 가동하며 아웃소싱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8일 한국IBM 글로벌서비스사업본부(IGS)의 관계자는 “국내에서 한국IBM으로부터 아웃소싱 서비스를 받고 있는 고객사의 데이터 센터 운영을 좀더 쉽게 하고 향후 아웃소싱 서비스 확대를 위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정비 차원에서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50여명의 관리 인력을 포함, 도곡동 한국IBM 본사 7층에 구축되는 CCC는 대한항공·목동IDC센터·대평양·동국제강 등 현재 한국IBM으로부터 아웃소싱 서비스를 받기 위해 가동되고 있는 7개 데이터센터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하게 된다.

 특히 ‘쉐어드네트워크인프라스트럭쳐(SNI)’ 서비스를 통해 기업의 전산실을 원격 관리해주는 서비스로 아웃소싱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IBM CCC의 기반 기술인 SNI는 시스템의 전체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e비즈니스 엔터프라이즈인프라관리(e-EIM)’ 솔루션과 사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원격에서 리모트 접속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기능의 ‘e비즈니스 엔드유저서비스관리(e-ESM)’ 등 두가지 솔루션으로 구성돼 있다.

 윤종기 상무(아웃소싱 사업 담당)는 “아웃소싱 서비스를 받지 않는 기업들도 직접 전산실을 가동하면서 직원들이 3교대로 근무하는 등 운영관리의 어려움과 인력 가동의 문제점을 토로하고 있다”며 “CCC 개원과 함께 ‘모니터링서비스’ 형태의 새로운 아웃소싱 모델을 적극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CCC는 한국IBM이 본사로부터 수백억원의 투자를 받아 내년 가동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유틸리티 컴퓨팅용 데이터센터(UMI관리센터)’의 사전 작업 성격도 있다”고 설명한 뒤 “한국IBM은 UMI센터 가동과 함께 현재 운영하고 있는 아웃소싱 데이터센터를 통합하고 핵심 기능 및 백업, 재해복구센터 등의 기능 등을 CCC와 UMI센터, 기존 데이터센터 등으로 분산시켜 위험요인을 줄이는 등 아웃소싱 인프라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IBM은 CCC 가동에 앞서 한국IBM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사업부문별로 구분돼 있던 ‘고객 응대 창구(컨텍센터:CC)’를 한국IBM 본사 13층으로 통합해 콜센터 인프라도 정비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