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가 소비전력이 기존 LCD의 40%에 불과한 신형LCD를 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NEC가 이번에 개발한 LCD는 패널 자체적으로 40%의 소비 전력 절감 효과가 있으며 휴대폰의 표시장치로 사용할 경우 소비전력을 최소한 10∼20% 절약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NEC 측은 LCD 구동용 전기를 공급하는 전원회로 등을 유리기판에 집적함으로써 이번에 신형LCD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유리기판위에 LCD표시장치부분과 대규모 집적회로(LSI)를 일체 성형하는 ‘시스템 온 글라스’ 기술을 채택했다.
이 제품은 176×234 도트의 해상도를 갖고 있으며 휴대폰용 고선명 화질 규격인 ‘QVGA’ 급 화질을 보장한다.
NEC는 향후 1∼2년 내에 이 제품을 양산할 계획인데 우선 자사의 TV 수신 겸용 휴대폰용으로 공급하고 이어 다른 업체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일본의 각 민방이나 국영 NHK 등이 내년말까지 휴대폰 및 PDA용 지상파 디지털방송을 개시할 계획인 점을 감안해 이 시기에 맞춰 양산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NEC는 향후 개인휴대단말기(PDA)용 지상파 디지털방송까지 선명하게 수신할수 있도록 320×480 도트급 고선명 화질 LCD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