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융권 최대 규모의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프로젝트로 예상되는 신한·조흥은행의 EAI 사업이 한국IBM과 비트리아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8일 신한금융지주회사 관계자는 “최근 1단계로 추려진 4개 EAI 사업자 가운데 한국IBM과 비트리아를 선정, 지난주부터 시연회 성격의 POC(Proof Of Concept)를 진행중”이라며 “이번 주 초까지 진행된 결과를 놓고 평가에 나서 이달 중 최종 솔루션을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한·조흥은행의 통합을 겨냥한 차세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EAI 사업은 약 100억원 규모(하드웨어 포함)로 추정되며 향후 예상되는 국민은행의 통합 프로젝트와 함께 올 하반기 금융권의 최대 규모로 주목받아 왔다.
이와 관련해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지난달 IBM·BEA·비트리아·씨비욘드 등 4개사를 대상으로 솔루션 선정 작업을 진행해 왔다.
IBM과 비트리아는 금융권 EAI시장에서 각각 농협과 외환은행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IBM은 지난 상반기에 농협의 계정계 업무를 중심으로 중앙회와 조합간 계정계 단일 시스템, BC카드·여신·공제·채권관리 시스템 등 계정성 업무의 다운사이징 시스템, 인터넷 업무 등 총 30개 업무 시스템에 EAI 솔루션을 적용했다.
또 비트리아는 오는 10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 외환은행의 차세대 프로젝트에 자사의 솔루션을 공급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차세대 시스템의 코어뱅킹시스템 구현을 위해 현재 아이플렉스·FNS닷컴·티맥스소프트 등 3개 업체를 대상으로 솔루션 선정작업을 진행중이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