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이 시작되는 주다. 13일 개막식과 함께 방송사들은 올림픽 중계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SBS는 개막식 전인 13일 밤 10시에 ‘아테네 올리픽 특집-올림픽 100배 즐기기’를 HDTV로 제작·방송한다. 이어서 SBS는 14일 밤 11시 55부 수영 각 종목 결승을 비롯해 탁구 여 단식 1라운드, 역도 여 48Kg 경기를 HD 중계한다.
MBC는 본격적인 HDTV 시대를 맞아 13일부터 4주간 매주 금요일에 ‘MBC HD 베스트극장’(590∼593화)을 방송한다. TV 영화를 제작해 보자는 취지로 기획된 MBC HD 베스트극장은 카메라 HD Sony f-900과 HD 단렌즈를 사용해 촬영했다. 590화는 스테레오로 방송 나간 후에 5.1채널 서라운드(고음질)로 작업하고, 591·592화는 5.1채널에 맞게 제작하기 위해 영화 사운드 디자이너를 고용해 음향을 믹싱했다. 593화는 스테레오로 제작된다. 또 정교한 색감과 질감의 표현을 위해 렌즈와 배우 사이의 거리를 측정하는 포커스 풀러(Focus Puller)를 회당 1명씩 영화계에서 초빙해 제작했다. 조명은 일반 조명보다 2∼3배 시간을 들여 영화적 기법을 쓰고, 색보정 작업도 1주일 정도 걸린다.
기존에는 하루 15씬 정도 촬영했지만 HD 베스트극장은 하루에 3씬 정도밖에 촬영할 수 없어 촬영기간만 12∼15일 쯤 걸릴 정도고, 대본 나온 후 순 제작 기간이 2달 정도여서 일반 베스트극장의 두배 정도가 걸린다.
<8월 10일>
KBS1TV는 오전 11시 HD다큐멘터리 ‘시아파의 선택-혁명 25주년의 이란’을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최근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중동의 한축을 형성하는 이란의 현대사를 조명하고 앞으로 펼쳐질 중동의 미래를 진단한다.
<8월 11일>
SBS는 밤 11시 10분 올림픽 특선영화 ‘라이터를 켜라’를 HD로 방영한다. 김승우·차승원 주연의 액션물이다.
<8월 12일>
KBS1TV는 오후 2시 35분 ‘아테네 올림픽 선수단 결단식 열린음악회-다시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방송한다.
<8월 13일>
SBS는 저녁 7시 5분 ‘진실게임’과 밤 10시 ‘아테네 올림픽 특집-올림픽 100배 즐기기’를 HDTV 프로그램으로 방송한다.
MBC는 HD 특별 기획 ‘MBC HD 베스트극장’ 첫회를 밤 10시에 방송한다. 첫회 정찬·김보경 주연의 ‘통근열차 러브’는 기차에서 만난 사랑이 평생 가슴 속에 아픔으로 남는다를 주제로 한다. 시찬(정찬)은 인애(김보경)를 사랑하지만 자신의 야망을 위해 그녀를 죽이려 하고, 인애는 기억을 잃은 채 시찬의 앞에 나타난다. 인애에게 새로운 삶을 주려고 하는 시찬,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인애는 사라진다.
<8월 14일>
kBS2TV에서 오전 9시 50분 방송되는 HD 드라마 ‘청춘드라마-알게될거야’는 HD의 깨끗한 화면과 잔잔한 내용 전개, 참신한 주연들로 그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
유병수기자@전자신문, bj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