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정보기술(IT)부문에 대한 불투명한 전 망이 잇따르자 주가하락을 막기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IT업체들이 늘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LG전자와 팬택앤큐리텔, 레인콤, 엠텍비전, 네오위즈 등 상당수 중견 IT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을 결의했다. 이는 최근의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IT업계의 판단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팬택앤큐리텔은 지난 5월 모두 147억원을 들여 500만주의 자사주 매입에 나서기로 한 데 이어 9일부터 약 3개월간 114억원을 동원해 유통물량 8000만주의 10%선인 800만주를 사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인콤은 9일부터 11일초까지 약 30억원을 들여 전체 발행 주식의 1.1%에 달하는 15만주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엠텍비전도 지난 6월 11억원을 들여 3만주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데 이어 지난달 27일에도 29억5천만원을 투입, 10만주의 자사주를 사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밖에 네오위즈(12만주)와 안철수연구소(20만주) 등도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5월 50만주의 자사주를 사들일 계획임을 밝혔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