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보급형 디지털TV(DTV)에 이어 화면은 커지고 가격은 더 내려간 다양한 2차 보급형모델이 이달 출시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미 출시된 평면 브라운관TV 중심의 보급형 모델은 물론 프로젝션·PDP·LCD TV 등 고가형 제품을 추가로 내놓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 보급형 CRT프로젝션TV 3개 모델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42인치, 43인치, 47인치 제품으로 소비자가격은 각각 199만원, 219만원, 239만원으로 결정됐다. 기존 보급형 TV와 비교해 화면크기가 커졌지만 가격은 오히려 인하됐다. 삼성전자는 42인치를 제외한 나머지 두 제품은 셋톱박스 일체형으로 출시한다.
LG전자는 추가 보급형DTV 모델을 기획하고 있다. 대상제품은 화면비율이 16 대 9, 셋톱박스 일체형, 고선명(HD) 등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음향 부문에서는 2개의 스피커를 이용해 5.1채널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기능 채택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이달이나 다음달 중으로 삼성과 유사한 40인치 이상 50인치 이하의 프로젝션 DTV를 보급형으로 내놓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전업계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시작된 중대형크기의 보급형 DTV 출시 경쟁이 프로젝션 제품을 중심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대는 셋톱박스 내장형의 경우 2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