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카드코리아(대표 김영종)와 에스원이 ‘저비용 칩카드 프로그램’ 제휴를 계약, 대량 거래에 따른 스마트카드 저가화와 국산 스마트카드 수출길을 열게 됐다.
9일 비자카드코리아는 국내업체와는 최초로 체결한 이번 제휴를 계기로 스마트카드를 대폭 인하한 가격에 공급하는 것은 물론 수출까지 바라보게 됐다고 밝혔다.
비자는 그동안 이른바 ‘저비용 칩카드 프로그램’을 통해 전세계 스마트카드 제조업체와 협력, 대량구매 협상 등을 통해 스마트카드의 공급단가를 낮춰왔다. 이에 따라 지난 98년 8달러선이었던 스마트카드의 공급 단가를 1달러대로 떨어뜨리는 등 회원사들의 스마트카드 전환을 보다 손쉽게 이뤄지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
에스원은 지난 5월 삼성전자 칩을 사용해 스마트카드 국제표준규격에 맞춘 비자 글로벌 플랫폼 자바 칩카드를 개발한 바 있다. 이번 제휴로 1.79달러(공카드 기준)에 공급될 카드에는 비자 신용 및 체크카드 기능, ATM 카드 기능에 필요한 국내 암호 알고리듬(SEED) 기능이 기본 장착된다. 또 올 하반기에는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된 저비용카드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비자카드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 세계에 1500만장이 넘는 비자의 저비용 스마트카드가 발급됐으며 올 연말까지 비자의 회원사들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2000만장 이상, 아태지역에서만 700만장이 넘는 스마트카드가 발급될 전망이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