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PDA 전문기업 싸이버뱅크(대표 조영선)가 중국 CDMA 통신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과 스마트폰 공급 협상에 착수, 그 결과가 주목된다.
싸이버뱅크가 차이나유니콤과 최종 납품계약을 체결할 경우, 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 극심한 경영난으로 인해 인수·합병(M&A) 또는 파산을 고려해 왔던 국내 PDA 업계에도 성공사례로 등장할 전망이다.
조영선 싸이버뱅크 사장은 “지난 5, 6일 중국을 방문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스마트폰(모델명 포즈 X-301)을 활용한 사업전략 및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1차 미팅을 가졌다”고 밝혔다.
싸이버뱅크는 우선 포즈 X-301을 차이나유니콤에 공급하는 데 이어 후속으로 개발중인 초소형 스마트폰(모델명 X-500 가칭)을 통해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조 사장은 “LCD창이 2.7인치인 포즈 X-301 보다 작은 크기의 초소형이면서 화상통화(VoIP) 기능을 결합한 스마트폰이 주요 수출모델이 될 것”이라면서 “중국 현지인들이 화상통화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어 시장전망이 매우 밝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차이나유니콤은 GSM방식 통신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과 달리 주파수 800MHz의 CDMA 방식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CDMA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포즈 X-301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버뱅크는 이와 함께 하반기에는 무선랜과 이동통신 겸용으로 쓸 수 있는 스마트폰 ‘포즈 X301’의 변형인 게임폰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싸이버뱅크는 무선랜과 이동통신을 동시에 지원하는 PDA폰(포즈 X301)이 판매호조를 보이면서 3개월 연속 100억원 매출실적을 기록하는 등 매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창사 이래 최대 호황을 맞고 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