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1급 인사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1급자리 세개가 공석이 된 것은 지난 2일 박봉규 무역투자실장과 김상열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의 사의 표명, 그리고 지난달 말 이현재 전 기획관리실장의 청와대 비서실 산업정책보좌관 행에 따른 것.
9일 산자부 고위 관계자는 “1급 세 자리중 기획관리실장에는 배성기 현 자원정책실장(51·19회)이, 자원정책실장에는 이원걸 현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55·17회)이, 무역투자실장에는 이계형 현 무역유통심의관(50·19회)이 승진해서 올라가는 것으로 각각 내정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허범도 중기청 차장이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정준석 생활산업국장(53·19회)이 중기청 차장으로 자리를 옮겨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훈 자본재 산업국장(49·21회)은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겨 가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번 1급 인사 내정자는 중앙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주 초에 확정, 발표되고 이어 국장급 인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또 다른 산자부 관계자는 “이번 1급 인사로 적체 현상이 다소 해소되긴 하겠지만 여전히 고참 국장과 국장급 과장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라며 “1급에 이은 국장급 인사에서도 고참 국·과장급의 대폭적인 물갈이가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