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인피니언이 대만 윈본드에 90나노 및 300미리 D램 생산 기술을 이전키로 했다고 EE타임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 4위 D램 업체인 인피니언은 윈본드와 D램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양사는 이에 앞서 지난 2002년 5월 협력 관계를 맺고 윈본드가 인피니언의 0.11미크론(110나노) D램 트렌치 기술을 사용하도록 한 바 있다.
인피니언은 이번 협력으로 0.09 미크론(90나노) D램 트렌치 기술과 300미리 D램 생산 노하우를 윈본드에 전해준다. 대신 대만 신주에 있는 윈본드는 인피니언의 이전 기술에 기반한 제품을 생산,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협력강화에 따라 저전력 SD램과 PS램 개발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윈본드는 이와 함께 태청(대만)에 300밀리 공장을 건설 중으로, 오는 2005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협력강화에 따라 세계 D램 시장에서 인피니언의 순위가 올라 갈 것으로 예상된다. 토머스 세이페르트 메모리 비즈니스 담당 CEO는 “윈본드와의 협력 확대는 아시아에서 인피니언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오는 2008년 시장 규모가 9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아시아·태평양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