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한 차례 부결됐던 하이닉스반도체의 ‘중국 현지공장 설립안’이 가결됐다.
하이닉스반도체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하이닉스반도체의 ‘중국 현지공장 설립안’이 주요 은행들을 포함한 채권단 75% 이상의 동의를 얻어 통과됐다고 9일 밝혔다.
하이닉스 채권단은 지난 4월에도 중국 현지공장 설립안을 상정했으나 일부 채권기관의 반대로 무산됐었다.
이번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통과한 중국 현지공장 설립안은 8인치 웨이퍼 생산라인뿐 아니라 향후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수적인 12인치 웨이퍼 생산라인의 건설까지 포함하고 있다.
또 사업 추진에 따른 위험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국적기업인 ST마이크로의 투자와 현지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차입을 통해 우선 8인치 웨이퍼 생산라인을 건설한 뒤 순차적으로 12인치 웨이퍼 생산라인에 투자하도록 돼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오는 18일 하이닉스반도체가 중국 장쑤성 우시시와 본계약을 할 예정이며, 중국정부 승인이 떨어지는 대로 공장건설에 필요한 제반 준비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