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삼성 가전 생산라인 이전 효과

 광주시가 삼성전자의 생활가전 생산라인 광주이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담반을 구성하는 등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광주시는 삼성전자가 경기 수원의 세탁기(2개)와 에어컨(7개)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광주 하남공단으로 옮겨 다음달부터 본격 운영키로 함에 따라 최근 △삼성전자 이전지원 전담반 구성 △자금 및 구인애로 해소 △협력업체 공장부지확보 지원 △협력업체의 기술개발 지원 △주택구입지원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전담반은 광주시 산업진흥과장을 팀장으로 광주신용보증재단 관계자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됐으며 삼성전자 및 70여 업체로 예상되는 협력업체들의 이전에 따른 각종 인·허가 및 구인 등을 일괄처리 방식(one-stop)으로 서비스하기로 했다.

시는 특히 협력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시가 운영중인 7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구조고도화사업자금, 1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경영 안정화 자금 등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또 담보 능력이 부족한 업체에는 광주신용보증재단의 보증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고 주택구입 편의를 위해 지역 주택건설업체에 유리한 조건으로 임대아파트를 알선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평동산단15만8700여㎡ 부지를 삼성전자 협력업체 집적화 단지로 지정, 협력업체에는 일반 분양가(평당 49만원)보다 8만원이 저렴한 41만원에 분양하는등 특별 혜택도 제공하기로 했다. 구인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에 대해서는 시·구청에서 운영중인 취업정보센터를 통해 애로해소에 나설 계획이다.

이 밖에 협력업체의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시가 지역산업진흥사업으로 추진중인 전자산업육성 사업을 통해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재직자 훈련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오는 10월 수도권 소재 삼성전자의 협력업체의 추가이전을 위해 광주시의 인센티브와 자금지원제도, 전자산업육성제도 등을 소개하는 투자환경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