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는 13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아테네 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을 비롯한 주요 경기를 위성을 통해 북측에 전송키로 하고 북한 조선중앙방송위원회와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남측은 약 1억5000만원의 위성 중계료를 지원키로 했고 중계방식은 아테네에서 서울, 서울에서 타이콤 위성을 통해 평양으로 전달된다. 이를 위해 양측은 지난 6일과 7일 하루 2시간씩 사전 송출시험을 마쳤다.
또 양측은 사전 중계시험과 신속하고 긴밀한 연락을 위해 핫라인을 설치해 올림픽 폐막식까지 운용하기로 했다.
양측 방송위는 이번 협의를 통해 남측은 북측 선수들의 경기를, 북측은 남측 선수들의 경기를 최대한 편성키로 해 북한에서도 공식적으로 남측 선수들의 올림픽 경기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
북측은 이와 관련, 올림픽에 참가하는 북측 선수들의 이름과 종목, 국제대회 입상 경력 등 개인별 특기사항을 우리측에 전달했다.
유병수기자@전자신문, bj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