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10명 중 8명 이상이 온라인 여행정보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네티즌은 숙박시설 및 비용에 관한 정보를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만 13∼59세에 해당하는 남·여 네티즌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온라인 여행정보 사이트 이용현황’에 따르면 응답자의 87.4%에 해당하는 1748명이 온라인 여행정보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정보 사이트를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이용자가 76%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즉시성 때문이라는 응답이 11.7%, 예약 편리 6.1% 등이었으며, 할인 등으로 인한 경제성 때문이라는 응답이 4.6%, 정보의 신뢰성 확보가 1.5%였다.
여행사이트의 단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용자의 절반이 넘는 56.5%가 정보의 신뢰성이 의심된다고 응답했으며, 업체의 일방적인 정보전달이라고 답한 이용자도 24.3%나 되었다. 일목요연하게 파악하기 힘들다는 응답도 10.8%였으며, 콘텐츠 부족을 지적한 이용자도 7.4%였다. 여행정보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정보를 묻는 질문에는 이용자의 50.8%가 숙박시설 및 비용이라고 답했다. 주변 볼거리에 관한 정보라고 답한 이용자가 28%로 그 뒤를 이었으며, 교통정보 15.4%, 타인의 의견 3.5%, 먹거리 2%순으로 응답했다.
여행사이트 내에서의 활동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이용자의 72.5%가 그렇지 않다고 대답해 대부분 여행정보 사이트 이용자들은 회원가입 등의 적극적인 활동을 하지 않고, 단순히 정보만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용하는 사이트의 운영주체는 여행정보 전문사이트가 절반이 넘는 59.7%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지방 자치단체 제공 사이트가 13.6%였으며, 현지 업체 운영사이트도 10.3%나 되었다. 그 외 응답으로는 국가기관 운영 사이트와 블로그 등 개인 사이트가 각각 7.4%로 조사되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