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DDR2 D램의 누적 생산 1000만개(256Mb 환산기준)를 넘어섰다. 이는 세계 주요 D램 업체들의 DDR2 생산량을 모두 합한 규모의 2배에 달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DDR2 제품을 본격 양산한 이래 올 7월까지 총 누적 생산이 1200만개를 기록, 1000만개를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후발업체들을 견제하기 위해 올해말까지 DDR2 비중을 전체 DDR 제품의 34%까지 끌어올리고시장 점유율도 50%이상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98년부터 DDR2 표준화를 추진, 2002년에 국제 표준제품으로 채택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현재까지 256Mb·512Mb·1Gb 제품과 함께 다양한 메모리 모듈 제품을 갖추고 관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데이터퀘스트는 전체 D램 중 DDR2 비중이 올해 3분기 11%에서 내년 말에는 약 50%로 증가해 DDR2가 D램 시장의 주력제품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