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 개막을 맞아 백화점업계의 관련 마케팅도 점화됐다. 이들 업체의 올림픽 마케팅은 디지털TV 특수 등과 맞물려 여름철 비수기 돌파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수도권 전점 가전매장은 디지털TV 초특가전을 진행, LG·삼성·소니·아남 등 브랜드별 한정 특보상품을 10∼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아테네 올림픽 한국축구 4강 진출시 2004명에게 21인치 평면TV를 한대 더 증정하고, 삼성전자는 이봉주 선수의 마라톤 우승시 파브 구입고객 전원에게 바캉스 휴가비 30만원을 주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백화점 홈페이지(http://www.lotteshopping.com)에서는 오는 29일까지 최종 금메달 수를 맞춘 응모자를 추첨, △1만원권 상품권 1만원(500명) △휴대폰 무료 통화권(100명) △축구 국가대표 유니폼(20명)을 주는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도 자사 홈페이지(http://www.ehyundai.com)에서 오는 19일까지 ‘금메달 개수 맞추기 이벤트’를 열고 금메달 개수를 맞춘 1명을 30일에 추첨, 상품권 100만원을 증정한다. ‘대표팀 선전 기원 메시지 이벤트’를 통해서는 드림투어 여행상품권 등을 111명에게 25일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무역센터점에서는 올림픽 기간에 정문 앞에 대형 디지털TV를 설치, 주요 경기의 하이라이트를 방영할 예정이다. 또 가전매장에서는 디지털TV를 통해 역대 올림픽 명장면을 보여줄 계획이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에서는 이달 한달 간 가전매장에 진열됐던 소니, 삼성, 샤프 등 일부 브랜드의 디지털TV를 최고 10∼50% 할인해 판매하는 ‘디지털TV 진열상품전’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소니는 매장에 진열됐던 42·50·60인치 대형 LCD·PDP TV를 각 1대 한정으로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특히 제품구매시 스카이라이프 HD 셋톱박스, 3개월 무료 시청권, 홈시어터를 5% 할인해주는 혜택도 준다. 행사기간에 샤프와 삼성전자도 진열상품인 20∼55인치 PDP·LCD TV를 최고 30∼50%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정순관 그랜드백화점 이사는 “이번 올림픽마케팅으로 일년 중 최고 비수기인 8월 한달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시장전망을 낙관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