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은 이미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올림픽의 상징성에다 막대한 방송시간을 감안하면 올림픽 마케팅은 기업의 지명도를 높이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매우 효과적인 도구다.
아테네 올림픽 시청자는 이전 시드니 올림픽에 비해 3억 명이 늘어난 39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선택받은 기업만이 올림픽 마케팅을 벌인다. 공식 스폰서를 제한하는 데다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감당할 기업들도 적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기업이 아니고선 엄두도 못 낸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공식 스폰서의 마케팅 전략은 크게 세 종류다. 우선 초일류 브랜드 기업들이 자사의 위치를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코카콜라나 비자카드가 해당된다. 이들은 이미 세계 최조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해 경쟁자들이 쫓아 올 수 없도록 최고의 이미지를 심기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는다.
또 다른 전략은 올림픽을 통한 첨단 기업 이미지 창출 전략이다. 주로 통신과 전자 등 IT업체들이 주로 쓰는 전략이며 IBM과 삼성전자,가 대표적이다. 경기관리나 정보시스템, 휴대폰 등 전략 품목을 공급하거나 편의시설을 제공해 첨단 기업의 이미지를 굳히고 친밀도를 높여놓는다.
마지막으로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는 발판으로 삼는 전략이다. 마쓰시타의 파나소닉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공식 스폰서는 아니더라도 올림픽 마케팅이 가능하다. 나이키는 행사 보다는 스타 선수 개인을 후원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후지필름의 경우 공식 스폰서가 아니더라도 행사장 주변의 판촉 활동을 적극 벌여 스폰서에 버금가는 마케팅 효과를 거둔다.
신화수기자@전자신문, hs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