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유익한 비피더스 유산균을 이용한 유전자 전달시스템이 개발됐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지근억 교수팀은 과학기술부 미생물유전체활용기술개발사업(단장 오태광)의 일환으로 ‘프로바이오틱스를 이용한 유전자 전달시스템 기술’을 확립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유전자 치료제 등에 사용된 전달시스템은 일종의 병원성 균인 대장균이나 바이러스를 사용, 안정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많았다. 이에 착안, 지 교수팀은 인체에 유익한 비피더스 유산균을 활용해 입으로 먹을 수 있는 약물전달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이번 성과로 항 고혈압 펩타이드, 항 당뇨 펩타이드, 로타바이러스 백신, 식중독 균에 대한 항균 펩타이드 등을 비피더스 유산균에 발현시켜 인체로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지 교수팀은 지난 2002년 미국·일본·유럽에 비피더스 발현벡터의 기본 시스템 국제 특허를 출원, 9월 중에 등록을 완료할 예정이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