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올 상반기 매출 6조5584억원, 경상이익 2148억원,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인 에비타(EBITDA) 2121원 등을 기록, 채권단과 약속한 목표치를 훨씬 뛰어넘는 성과를 올렸다.
SK네트웍스 정만원 사장은 12일 은행연합회관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연내에 정보통신 부문과 해외사업에 3000 억원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정사장은 “상반기의 성과는 강도높은 구조조정의 결과.”라며 “4년으로 예정된 워크아웃을 2년 이내로 단축하고 기존 사업의 시너지와 중국 사업 진출을 위해 3000억원을 쏟아 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사장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정보통신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최근 두루넷에서 인수한 회선망 사업, SK직영점 사업, 디지털 카메라 현상 사업인 ‘스코피’ 사업에 집중 투자키로 했다”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전국에 깔린 SK텔레콤 직영점 망, SK주요소, 의류 매장 등 오프라인 네트워크와 SK캐쉬백으로 구축한 온라인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마케팅 전문 회사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정사장은 이와관련,스마트 학생복 등 의류 매장에서 이동전화를 판매하거나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를 서비스 하는 등 각 유통채널점을 결합해 시너지를 높이는 사업을 신규로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SK의 경정비 사업을 중국 업체와 협의 중”이라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