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절을 맞아 ‘독도 지키기’ 캠페인을 벌이는 인터넷 사이트들이 속속 등장, 네티즌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이 호시탐탐 넘보고 있는 독도를 지키자는 취지의 이 같은 캠페인은 온라인 게임·커뮤니티·기업 사이트 등 다양한 업종에 걸쳐 광범위하게 전개되고 있다.
16C 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 경제 등을 반영한 게임인 ‘임진록 온라인 거상(http://www.gersang.co.kr·이하 거상)’이 광복절을 맞아 독도·동해 지키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거상’을 서비스하고 있는 감마니아코리아(대표 알버트 류 http://www.gamania.co.kr)는 외국 사이트의 한국 역사 왜곡을 바로잡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함께 ‘독도·동해 지키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독도’와 ‘동해’를 ‘다케시마’ ‘일본해’로 표기한 해외 모든 기관, 출판사, 웹사이트를 찾아내고 대대적인 항의서한을 발송해 오류를 정정하고 있다.
감마니아코리아는 또 유저들이 독도·동해에 대한 명칭이 정확하게 표기되지 않은 해외 오류사이트를 찾아 알릴 수 있도록 ‘거상’ 홈페이지 내에 ‘신고합니다’ 게시판을 신설, 게시판에 오류를 기재한 유저를 대상으로 게임 아이템 등 상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포털 프리챌(대표 고만석 http://www.freechal.com)은 13일부터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대한민국 섬 독도 지키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인터넷 주소창에 ‘http://www.815.com’을 치면 프리챌의 섬서비스에서 개설한 온라인 독도(http://sum.freechal.com/dokdo)가 뜬다. 12명의 섬주인들이 온라인 독도수비대가 돼 관리하고 있는 온라인 독도를 통해 네티즌들의 독도지키기 캠페인 동참을 유도하게 된다. ‘대한민국 섬 독도 지키기’는 프리챌이 보유하고 있는 815닷컴 URL과 올 2일 오픈한 소그룹 미디어 서비스인 섬(SUM)에서 ‘독도(dokdo)’라는 이름과 URL로 개설된 온라인 독도를 연결해 진짜 독도를 수호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현재 프리챌 커뮤니티 사이트 내 독도섬의 섬주인 12명이 온라인 독도수비대가 돼 독도를 관리해나가고 있다.
대구은행은 사이버 독도 지점 개점 3주년을 맞아 오는 광복절을 전후해 ‘내 휴대폰에 태극기 달자’는 이색 캠페인을 전개한다. 대구은행측은 “각자 몸에 항상 지니고 다니는 휴대폰에 태극기를 달아 애국심을 고취하자는 뜻에서 행사를 준비했다”며 “10일부터 20일까지 광복절을 전후해 태극기를 휴대폰에 다운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참여방법은 대구은행 홈페이지(http://www.dgb.co.kr)나 사이버 독도지점(http://dokdo.dgb.co.kr)에 접속해 태극기가 펄럭이는 동영상 5개 중에서 하나를 휴대폰에 다운로드하면 된다. 다른 사람의 휴대폰으로 선물도 가능하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국민들에게 애국심을 고취하는 이 같은 캠페인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장은기자@전자신문, je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