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연구진이 개발한 차세대 동영상 압축기술 2건이 엠펙(MPEG)4 국제표준으로 채택돼 세계 시장 흐름을 주도할 전망이다.
삼성종합기술원(원장 이윤우)은 최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제 69차 MPEG4 표준화회의에서 자체 개발한 ‘레지듀얼 컬러 변환기술’과 ‘무손실 컬러 영상압축기술’이 비디오 부문 최종 표준안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레지듀얼 컬러 변환기술은 RGB(Red Green Blue) 영상의 색상을 변환하지 않고 곧바로 부호화(코딩)함으로써 색상성분 간에 중복되는 정보를 제거, 선명한 화질과 압축효율을 높여준다. 이 기술은 동영상 압축방식의 기존 패러다임을 크게 바꾼 것으로 적지 않은 로열티 수입이 기대된다고 삼성종합기술원측 은 강조했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이 기술을 삼성전자로 이관해 향후 1∼2년 내 액정화면표시장치(LCD)패널과 전용 칩으로 상품화할 계획이다. 또 레지듀얼 컬러 변환기술을 응용해 개발한 무손실 컬러 영상압축기술을 군사·의료용 영상기기 분야에 활용할 방침이다.
기술원 관계자는 “RGB 좌표계를 그대로 사용해 영상압축을 실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동영상 부호화 방법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게 됨에 따라 적지 않은 로열티 수입과 함께 고품질 영상 부호화 시장의 주도권을 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