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재료소재 업체들의 PDP 파우더 사업이 올해 들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토종 PDP 파우더 업체인 대주전자재료와 휘닉스피디이가 PDP 패널 생산 증대와 수입 대체 가속화에 힘입어 상반기에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올해 증산 및 생산 안정화 노력을 계속,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PDP 격벽 파우더를 제조하는 대주전자재료(대표 임무현)는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인 2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반기 실적.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 성장하기 시작한 PDP 파우더 부문은 올해 매출 비중이 전체의 30%에 이르며 성장을 주도했다.
이 회사는 올해 패널 업체들의 신규 라인 수요를 겨냥해 생산량을 꾸준히 증설, 연말까지 월 100톤 규모로 증산할 계획이며 올 매출 규모도 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에칭 타입 및 무연 제품 등 신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휘닉스피디이(대표 이하준)도 지난 7월 PDP 파우더 매출이 전달 대비 45%나 늘어나는 등 이 분야의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에 힘입어 올 상반기 및 7월에 308억원과 59억원의 창사 이래 최대 실적 기록을 갱신했다.
PDP 파우더 매출 비중도 올 초 10%에서 연말에는 40%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등 PDP 파우더가 효자 상품으로 확실히 자리잡고 있다. 최근 가동을 시작한 제2 공장이 연말 본격 양산을 시작, 월 150톤의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며 이에 따라 당초 목표한 650억원 매출도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PDP 패널 생산 증가로 PDP 파우더의 성장성이 높다”며 “이 사업이 신규 수익원으로 제품 다변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