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윤리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배아줄기 세포 연구를 계속하겠다.”
황우석 서울대 교수는 15일 인천 영종도 인천과학고 연수원 강당에서 학생·학부모 등 350여명을 대상으로 가진 ‘생명공학과 국가발전’ 주제 강연을 통해 “사회적으로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배아줄기 세포 연구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교수는 2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 “일부에서는 윤리논쟁을 들어 배아줄기 세포 연구를 트집잡지만 의학계 내에서는 과학적 성사로 보고 이의가 없다”며 “윤리는 사람에 따라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보편 타당한 생명윤리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통사고·폭력사고 등으로 척수를 다쳐 전세계적으로 85만명, 국내에서는 6백여명이 고통받고 있다”며 “줄기세포를 이용한다면 척수 손상과 같은 난치병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